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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평생에 걸친 믿음의 이야기—제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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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항복했나?
보급로를 끊었지만,
여호야긴이 계속 버티고 있습니다.
그딴 걸 보고라고 하고 있나!
이런 무능해 빠진 것들.
당장 끝내지 않으면,
네 놈부터 죽을 줄 알아라.
예, 폐하.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말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온 땅이 폐허가 되고
이 땅과 그 주민들이 반드시
70년 동안 바빌론 왕을 섬기게 될 것이다.’
다니엘!
어디 갔다가 이렇게 늦게 오니?
죄송해요, 엄마.
예레미야가 하시는 말씀 듣고,
성전에 잠깐 들렀다 오느라고요.
그래, 빨리 밥 먹자.
오늘도 성전에 갔니?
네.
‘내가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분의 성전을 감탄하며 바라보게 되기를.’
자, 이거 받으렴.
항상 여호와의 말씀이 힘이 되어 줄 거다.
감사해요, 아빠.
왜 그러니?
우린 이제 어떻게 될까요?
여호와께 충실하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그분이 항상 지켜 주실 거니까.
저녁 다 됐어요.
혹시 오늘 나단 아저씨 보셨어요?
아니, 오늘은 못 봤는데.
하필 그때 엘리가 온 거예요.
엘리는 참 못 말린다니까.
우리 노래할까?
무슨 노래할까?
“여호와는 나의 빛, 나의 구원”이요.
오빤 맨날 그 노래만 골라.
여보.
‘여호와, 나의 빛—
—오 나의 구원.
두렵지 않네.’
오빠!
어디 가?
아빠랑 갈 데가 있어서.
그럼 이따 나랑 방주 놀이 하자.
그래.
이번엔 뭐 할 건데?
나는 사자.
그럼 난
코끼리.
왕께서 항복하셨다.
지금 왕이 항복했대!
왕께서 항복하셨다.
-이 집도 유다 지파다.
문 열어!
다들 빨리 나와!
얘들아.
빨리 나와.
짐 챙기자.
얼른 가야 돼.
아빠?
어디 가는데요?
이젠 다른 데 가서 살아야 돼.
여보, 어서 짐 챙겨요.
나 여기 싫어!
얼른 들어가자.
문 열어!
빨리 나와!
뒤쪽도 살펴봐.
폐하의 명이다. 다들 따라와.
유다 지파의 다니엘.
넌 이제 느부갓네살 폐하의
궁정에서 훈련을 받을 거다.
제 집은 여기예요.
왕족과 귀족이 이런 데 있어선 안 되지.
다니엘은 아직 그냥 어린 앱니다.
다니엘!
종이 필요하시면 제가 가겠습니다.
아니!
이 아이만 데려간다.
다니엘!
잠깐만요!
마지막으로 인사라도.
빨리 끝내.
걱정하지 마라.
여호와께서 함께 계실 거야.
다니엘!
미사엘.
다른 애들은 못 봤어?
야, 우리가 너 혼자 가게 둘 줄 알았냐?
-아사랴!
하나냐!
여긴 기슬론하고 아히둡이야.
반가워.
빨리 가.
어디로 가는 걸까?
궁전이겠지.
파라오 앞에 요셉처럼?
아니, 파라오 앞이 아니라 감옥이겠지.
뭐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야, 기슬론!
저기 봐.
가서 말 좀 걸어 봐.
안녕.
안녕.
빨리 가!
나중에 한번 와.
아스브나스께서 부르신 유대인 아이들입니다.
가자.
너희들이 똑똑한 녀석들이라 뽑아 오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부터 너희는
바빌론의 글과 말을 배우게 될 거야.
새로운 이름도 받을 거고.
3년 동안 잘 배우면
느부갓네살 폐하를 모시게 될 거다.
지금은
하찮은 유대인이지만,
신들의 뜻이라면
위대한 바빌론인이 될 거다.
야, 메삭.
이름이 아주 니 얼굴이랑 딱이다.
다 바빌론 신들의 이름을 딴 것 같아.
이름에, 언어에—
이러다 자기네 신들까지 섬기라고 하겠지.
야, 괜찮아.
우리 아버지도 여호와랑 다른 신들
다 같이 섬겼어.
이런 좋은 데까지 와서 걱정은.
그냥 좀 즐기자고.
음식도 얼마나 잘 나오겠어.
여기선 뭘 먹는데?
폐하도 드시는 최고급 요리다.
우리가 먹을 수 없는 음식이야.
야, 여기까지 와서 왜 그래?
부정한 음식이잖아.
무슨 문제 있나?
어, 그게...
저희 하느님이 금지하신 음식들이라서요.
허, 너희 하느님이?
네.
내게 중요한 건
폐하의 명령이야.
그분이 너희에게
이 음식들을 정해 주셨지.
폐하께선 너희가 꼭 이 음식을 먹고
건강을 유지하기 바라신다.
그런데 너희의 안색이
다른 아이들만 못해 보이면,
폐하께선
내게 책임을 물으실 거다.
그러니 명령을 따라야지.
물론 너희들도.
알겠나?
다음 식사 땐
이런 일 없길 바란다.
니가 뭔데 나서!
그래 맞아.
선택은 각자 하는 거지.
아까 못 들었냐?
선택권 따윈 없다구.
바빌론에선 바빌론 법을 따라야지.
아니, 피가 좀 들어 있으면 어때?
그냥 음식이잖아!
율법에선 분명히 피를 먹지 말랬어.
그건 니 생각이고.
‘너희는 어떤 피도 먹어서는 안 된다.’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우리 이러지 말고
같이 기도하자.
여기서?
장난해?
기도가 무슨 소용이야?
여호와는 이스라엘에 있잖아.
여긴 바빌론이고.
아니!
여호와께선 항상 우리와 함께 계셔!
우린 다 그분의 증인이잖아.
우리가 그분의 법을 어기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어?
식사 시간이다.
안 가고 뭐 해?
죄송하지만,
지금 주시는 음식은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굶겠다고?
아니요, 그런 뜻이 아니라,
저흰 하느님이 부정하다고 하신
음식과 피를 먹을 수 없습니다.
그냥 채소와 물만 먹을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저희를 10일 동안만
시험해 보십시오.
채소라고?
그냥 10일 동안만요.
그리고 그 결과를 보신 다음에
처분을 내려 주십시오.
10일 동안만 시험해 보십시오.
우리가 부탁한 대로 나왔어.
야, 이 고기도 좀 먹어 봐.
진짜 맛있어!
야, 이것 좀 봐, 이런 건 정말 처음 보는데?
와!
아! 또 이거야?
그렇지!
아스브나스께서 부르신다.
이 아이들입니다.
지난 열흘 동안
-나도 알고 있어.
그동안 너희 넷을
쭉 지켜봤다.
우리 신들에겐 절하지 않으면서,
너희 신에게만 기도했지.
우리 음식도 거부하고.
자기네 신이 먹으면 안 된다고.
그런데 어째
안색이 더 좋아 보인단 말이야.
이 아이들이 달라는 대로 계속 주도록 해.
그리고 벨드사살!
넌 여기서 성공할 수 있어.
기회를 놓치지 마.
다음 사람들을 데려오라.
총 배급량은
열다섯 쿠루,
다섯 수투, 두 파누입니다.
좋아.
상인이 돈과 곡식에 붙일 수 있는
이자는 얼마인가?
10분의 4입니다.
10분의 4?
3년 동안 고작 날강도 짓만 배운 게냐?
메삭, 너는 아느냐?
10분의 2입니다.
아주 좋아.
우르굴라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무엇인가?
너는 아느냐?
그 별은 루갈입니다.
제법이군.
아주 높은 탑이 있는데
그림자는 없는 탑이다.
그게 무엇이냐?
지구라트입니다.
한심한 놈.
너는 알겠느냐?
태양 빛입니다.
맞다.
여기 지혜자들 말은
모든 것이 신들의 뜻이라고 하던데.
그러면 왜
의인이 고통받고 악인은 잘되는가?
그건 아직 아무도...
폐하의 말씀처럼
‘지혜로운 자라고 항상 양식을 얻는 것도,
총명한 자라고 항상 부를 얻는 것도,
지식이 있는 자라고
항상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때와 예기치 못한 일이
모두에게 닥치기 때문입니다.’
그건 누가 한 말인가?
솔로몬입니다.
아, 그 지혜로운 왕.
하지만 그 지혜의 근원은
그의 하느님,
저희의 하느님 여호와십니다.
이제 데려가라.
다시 부르실까요?
아니!
너희들은 탈락이다.
이 쓸모없는 놈들!
벨드사살, 그리고 너희 셋은 잠시 남거라.
너희에게 할 말이 있다.
내 너희 신은 잘 모르지만,
내가 본 어떤 제사장이나 영매술사보다
너희가 열 배는 더 낫다.
이제부터 내 왕궁에서
지혜자들과 함께 일하도록 하라.
예루살렘에서 썩힌 너희 재능을
이곳에서 잘 한번 펼쳐 보아라.
예루살렘은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이제 티레를 포위할 계획입니다.
항복하지 않으면 시드기야 꼴이 날 거야.
신들이 우리 편이시다!
제라,
그게 뭐야?
예루살렘 소식이에요.
어디 가세요?
가족들을 만나야겠어.
올해는 좀 더 아껴야겠어요.
다니엘.
잘 왔어.
얼른 앉아.
왜 그러니?
무슨 일이야?
예루살렘이...
성벽도 무너지고 다
불에 타 버렸대요.
사람들도 죽고 또,
성전도 불에 타 버렸어요!
결국 예언대로 됐구나.
백성이 여호와를 무시하고
끝까지 불순종한 거야.
그래도 성전이 있을 땐
희망이 있었어요.
아니, 여호와께서 살아 계시는 한
아직 희망은 있어.
하지만 우릴 버리셨잖아요.
우리가 그분께 불충실해서요.
아니다.
다 버리신 건 아니야.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셨어.
그분의 눈엔
너도 노아와 욥처럼
충실한 사람이라고.
정말 그러셨어요?
그럼.
우릴 버리신 게 아니라면,
왜 이렇게 유배된 거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돼요?
집에 가고 싶어요.
지금 이렇게 왔잖니.
나도 모든 걸 다 알진 못해.
다니엘, 여호와를 신뢰해라.
그러면 축복을 받을 거야.
지혜자들, 지혜자들 어디 있나!
내가 꿈을 꾸었는데,
몹시 불안하다.
그런데 꿈이 기억이 나질 않아.
폐하, 만수무강하십시오.
일단 무슨 꿈인지부터 좀...
저희가 해석해 드리겠습니다.
아니!
내가 꾼 꿈과 해석을 같이 알려 주지 못하면,
너희 팔다리를 자르고
너희의 집을 공중변소로 만들어 버리겠다.
하지만
너희가 그 꿈과 해석을 알려 주면
많은 상을 내리고
큰 영예를 누리게 해 주겠다.
아니, 우리가 그 꿈을 어떻게 안단 말이오!
시간을 좀 벌어 봅시다.
그 사이에 점이라도 쳐서
신들에게 물어보면
어떻게든 답이 있지 않겠소.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않소?
그럼 일단 자네들 둘이 가서 점을 한번 쳐 보고...
지금 무슨 수작들을 부리는 건가?
감히 나를 속이려고 모의하는 게냐?
아니, 속이다니요?
지금 어느 앞에서 감히!
폐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건 너무 어려운 일들이라
신들, 신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아리옥, 저자들을 붙잡아라!
저들을 잡아라!
잡아!
다 죽이라!
지혜자들을 찾아내라!
서둘러!
어서!
폐하의 명이다!
모두 체포해!
제라.
큰일 났어요.
뭐야, 무슨 일인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폐하께서 노하셔서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고 하셨대요.
가서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를 데려와 줘.
난 좀 더 알아볼게.
칼데아인, 이집트인, 유대인 상관없이
지혜자는 다 잡아들여.
아리옥?
벨드사살,
여기 오면 안 돼.
폐하께서 왜 그런 명령을 내리신 겁니까?
꿈을 꾸셨는데,
아무도 그 꿈이 뭔지 몰라.
어서 도망쳐!
지금 도망치면 목숨은 건질 수 있을 거다.
다른 지혜자들은 왜 아직도 안 보이는 거냐?
잡아 오라고 한 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꾸물거리는 게야?
그 가족들까지 모조리 끌고 오라.
신들의 대답도 구해 오지 못하는
이 쓸모없는 놈들 같으니라고.
내 이것들을 전부 다 없애 버리고 말리라.
산 채로 가죽을 벗겨 매달아
신들에게 바친 다음,
그 몸뚱이들을 유프라테스강에 던져 버리라.
한 놈도 빠짐없이...
아스브나스.
지혜도 없는 것들이
무슨 지혜자란 말이더냐?
여기서 뭐 하는 거냐?
폐하를 뵈어야 합니다.
어서 도망이나 가!
아니요.
꼭 뵙게 해 주세요!
폐하, 벨드사살이 폐하를 뵙고자 합니다.
폐하,
저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폐하의 꿈과
그 의미를 알려 주실 겁니다.
너의 하느님이?
어떻게?
그러니까 제 말은...
그분이 분명 밝혀 주실 겁니다.
제발 시간을 좀 주십시오.
아침까지 알아내야 해.
뭘 알아내?
폐하의 꿈 말이야.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얼마나 알려 주셨는데?
아직, 아무것도 몰라.
근데 여호와께서 알려 주겠다고는 하신 거지?
그치?
아니야.
그럼 여호와께서 알려 주실질 어떻게 알아?
아, 나도 모르겠어!
야, 그럼 어떡해!
그분의 이름이 달려 있어.
꿈만 밝혀지면
그분께 영광이 돌아간다고!
안 밝혀지면?
우리가 뭘 하면 될까?
기도.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여호와께 기도해 줘.
오 여호와여,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저희가 이대로 죽으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당신이 하늘의 하느님이시고
당신만이 비밀을 밝히실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도 들었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위해
행동해 주십시오.
제라!
유다에서 온 유배자들 중에서
꿈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
네가 정말 내가 꾼 꿈과
그 해석을 알려 줄 수 있겠느냐?
하늘에는 비밀을 밝히시는 분인
하느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이
폐하께 말일에 일어날
일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 꿈은 이러합니다.
폐하께선 거대한 형상을 보셨습니다.
그 형상은 폐하 앞에 서 있었습니다.
금으로 된 그 머리는 폐하이십니다.
하지만 폐하의 뒤에
폐하보다 못한
다른 왕국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구리로 된 세 번째 왕국이 일어나
온 땅을 다스릴 것입니다.
네 번째 왕국은
철같이 강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왕국은 나누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형상의 발가락이
일부는 철이고 일부는 진흙인 것처럼,
그 왕국이 일부는 강하고
일부는 약할 것입니다.
이 왕들의 날에
하늘의 하느님께서
결코 멸망되지 않을
한 왕국을 세우실 것인데,
그 왕국은 다른 백성에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 왕국은 이 모든 왕국을
쳐서 멸망시킬 것입니다.
그 후 그 왕국은
홀로 영원히 서 있을 것입니다.
그 꿈은 참되며,
그 해석은
믿을 만합니다.
빨리 가서,
예복을 내오고
금목걸이도 가져오라.
그리고 그 앞에 향을 올리라.
진실로 그대의 하느님은
신들의 신이고
왕들의 주이며
비밀을 밝히시는 분이오.
그대의 하느님이 영광을 받으시기 바라오.
그대는 이제부터
바빌론 속주 전체를 다스리도록 하시오.
폐하, 이들 역시
저의 하느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폐하의 뜻이라면,
이들도 속주를 다스릴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렇게 임명하도록 하라.
그대의 탁월한 지혜는
이 허울뿐인 지혜자들관 다르오.
이제부터 그대는
이 모든 지혜자들의 수장이오.
폐하의 말씀 들었지?
“그대의 하느님은 신들의 신이고
왕들의 주”라고 하셨지.
니 기도에 응답해 주셨어.
우리 기도에 응답해 주신 거지.
이제 어떻게 될까?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야 지금은 알 수 없지.
하지만 여호와를 신뢰하기만 하면...
그래, 그분께 믿음을 두기만 하면,
그분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실 거야.
왕국이 왕국을 멸망시킨다는
점괘는 어디에도 없소.
나한테도 안 나왔소.
속임수야!
도대체 꿈의 내용을 어떻게...
-아마르우투!
그래, 뭐가 좀 나왔는가?
양의 간으로 점을 보았는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샤바투의 별자리에도
폐하의 영광만이 보입니다.
금으로 된 머리니까.
여호와가 그랬지!
그 꿈은 분명 좋은 꿈입니다.
하지만 벨드사살이 똑똑하긴 해도
여기 바빌론에 오기 전까진
꿈을 해석할 줄 몰랐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우리 바빌론식 교육을 받고 그렇게 된 겁니다.
벨드사살이란 그 이름에도
우리의 위대한 신
벨의 영광이 깃들어 있지 않습니까?
그 꿈을 그에게 밝혀 주신 분은 바로
벨이시죠.
무너져 버린 예루살렘의 신
여호와가 아니라요.
나무가 나의 적들이라...
그러면
일곱 때가 지난 다음엔 누구란 말이냐?
그땐 폐하께서
그 나무가 되십니다.
앞뒤가 안 맞아.
오, 벨드사살!
어서 오시오.
기다리고 있었소.
여기 있는 이 지혜자들 중에는
해석을 할 수 있는 자가 하나도 없소.
하지만 그대라면 할 수 있겠지.
이제 내가 꿈에서 본 것을 해석해 주시오.
무슨 꿈을 꾸셨습니까?
땅 한가운데 나무가 있었소.
그런데 키가 엄청나게 컸지.
그 나무는 자라서 강해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그 꼭대기가 하늘까지 닿았소.
그리고 한 순찰자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 보였소.
그가 이렇게 외쳤소.
‘나무를 베어 버려라!’
그리고 그 순찰자가 이렇게 말했소.
‘그루터기는 쇠줄과 구리줄로 동여라.’
그 나무는 대체 누구요?
폐하,
이 꿈과 이 해석이
폐하의 적들에 대한 것이길 바랍니다.
폐하께서 보신 그 나무는
크고 강해져서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온 땅에서 보였고,
잎이 아름답고 열매가 풍부하여,
모두가 먹을 양식을 냈습니다.
들의 짐승들이 그 나무 아래에 거하고,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으니,
폐하,
그 나무는 바로 폐하이십니다.
그런데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와 말했습니다.
“그 나무를 찍어 넘어뜨리고 없애 버려라.
그러나 그루터기는
뿌리와 함께 땅에 남겨 두어
쇠줄과 구리줄로 동여 두어라.
그것이 하늘의 이슬에 젖고
들짐승과 함께 있도록 내버려 두어,
일곱 때가 지나가게 하여라.”
폐하, 그 해석은 이러합니다.
그것은 가장 높으신 분의 명령입니다.
폐하께서는 사람들 가운데서 쫓겨나
들짐승과 함께 살게 되실 것입니다.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의 이슬에 젖게 되실 것입니다.
일곱 때가 지난 후, 폐하께서는
가장 높으신 분이
인간 왕국의 통치자이며
그분이 원하는 자에게
그 왕국을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입니다.
그런데 나무의 그루터기는
뿌리와 함께 남겨졌으므로,
하늘이 통치하고 있다는 것을
폐하께서 알게 되신 후에는
왕국이 다시 폐하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옳은 일을 하여
죄에서 돌아서십시오.
그리고 가난한 자에게
자비를 나타내 주십시오.
그러면 계속 번영을 누리실지 모릅니다.
벨드사살은 그 일이 언제 있을지 아는가?
그도 모릅니다.
근데 저희 지혜자들은
그 해석에 믿음이 안 갑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이집트의 신들도
자기네 이집트인들이
우리를 이길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긴 건 우리죠.
아니, 유대인의 신이라고 해서
이집트의 신들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무엇이 두려우십니까?
신들께서 폐하의 편이십니다.
폐하께서 바빌론을
위대한 왕국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런 폐하를 벨드사살이 감히
농락하고 있는 겁니다.
폐할요!
바빌론 제국의 위대하신 주인을 말입니다.
오늘도 엔릴의 별들에 대해서 계속 배워 보자.
우르굴라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루갈이다.
별들은 정확하다.
망한 나라의 신들과는 다르지.
참, 예루살렘에서 오셨던가요?
아이고, 그럼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겠네!
여호와가 뭘 좀 또 알려 주던가요?
벌써 열 달이 지났는데,
폐하께서 너무 멀쩡하시네요.
꼭 이뤄질 겁니다.
뭐, 해석이야 각자 하기 나름이지만,
말은 잘 가려서 해야지요.
말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특히 지혜자들은 더 그렇지요.
전 여호와의 말씀을 전한 것뿐입니다.
폐하께서
형상의 꿈을 해석하지 못했던
자들을 어떻게 하셨나요?
다 죽이라고 하셨죠.
그땐 폐하가 금으로 된 머리라며
비위를 잘도 맞추더니
이번엔 폐하가
미칠 거라고요?
근데 미치셨나요?
꼭 이루어질 겁니다.
만일 그렇다 쳐도,
그 말은 폐하를 모욕하는 말입니다.
반역이죠.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벌써 열 달이 지났는데
근데 미치셨나요?
그 말은 폐하를 모욕하는 말입니다.
폐하께서 너무 멀쩡하시네요.
반역이죠.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항상 여호와의 말씀이 힘이 되어 줄 거다.
“오 여호와여, 내게
당신의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나를 적대자들에게
넘겨주지 마십시오.
나를 대적하여 거짓 증인들이 일어나
폭력으로 위협합니다.
산 자들의 땅에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리라는 믿음이 없었다면
내가 어떻게 되었겠는가?”
이렇게 저희를 10일 동안만
시험해 보십시오.
그런데 어째 안색이
더 좋아 보인단 말이야.
이 아이들이 달라는 대로 계속 주도록 해.
내 너희 신은 잘 모르지만,
내가 본 어떤 제사장이나 영매술사보다
너희가 열 배는 더 낫다.
꿈을 꾸셨는데, 아무도 그 꿈이 뭔지 몰라.
니 기도에 응답해 주셨어.
“여호와께 희망을 두어라.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내어라.
여호와께 희망을 두어라.”
벨께 희생을 바쳐라.
벨께 영광을.
벨께 영광을.
보이느냐?
이 웅장한 이슈타르 문과 공중 정원이?
저 지구라트도 보라.
하늘까지 닿아 있다.
다 폐하의 업적입니다.
그런데 한 1년 전에 어떤 신하 하나가
감히 폐하의 정신이 이상해질...
나의 위엄은 흔들리지 않는다.
내가 직접 이 위대한 바빌론을
나의 왕궁으로 삼고
내 힘과 위력으로
이곳을 일으켜 세웠다.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한다.
‘왕국이 네게서 떠났다.
너는 사람들에게서 쫓겨나
들짐승과 함께 살고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다.
그렇게 일곱 때가 지나고 나서야,
너는 가장 높으신 분이
인간 왕국의 통치자이며
누구든 그분이 원하는 자에게
그 왕국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아악!
으악!
아버지! 왜 그러세요, 아버지!
아악! 으아아!
아버지!
어떻게 당신네 지혜자들은
제대로 아는 게 하나도 없소?
이래도 다니엘이 틀렸소?
속임숩니다.
그가 계략을 꾸민 게 분명합니다.
속임수?
그럼 아버지가 미치신 것도 속임수란 말인가?
지금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 거요?
이런 한심한 작자들.
당신들은 아버지와 나의 기대를 저버렸소.
당신들이 무능한 건가,
마르두크 신이 무능한 건가?
말해 보시오.
당신들의 하느님 여호와는
어떤 분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