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 subtitle extractor

찾았다!
느보!
이슈타르!
마르두크!
위대한 신들께 영광을!
지혜자들을 불러.
지혜자들 어디 있나!
도대체 저게 무슨 말이지?
불길한 징조는 아닌 듯합니다.
저런 건 처음 보는데?
다른 지혜자들은 없느냐?
저들이 가장 뛰어납니다.
지금 폐하를 뵈어야겠네!
태후 마마께서 오셨습니다.
폐하, 만수무강하십시오.
폐하의 왕국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을
지닌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그가 해석해 드릴 것입니다.
그가 누굽니까?
다니엘입니다.
다니엘?
그런 자가 있소?
그대가 다니엘이오?
예, 폐하.
내가 듣기에는,
그대가 해석을 잘한다던데.
이제
그대가 저 벽에 쓰인 글을
읽고 해석해 줄 수 있다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그대 목에 금목걸이를 걸어 주고
왕국에서 셋째 가는 통치자로 삼겠소.
선물은 괜찮습니다.
주시려거든 다른 사람에게 주십시오.
그래도 저 글을 읽고 해석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높으신 하느님께서
선황이신 느부갓네살에게
왕국과 위대함과 영예와 위엄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선황께서 거만해지시자,
왕좌에서 내쫓기고
위엄도 빼앗기셨습니다.
그런데 폐하께서는
이 모든 일을 아시면서도
마음을 겸손하게 낮추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늘의 주를 거슬러 자신을 높이고,
그분의 집의 그릇들을 가져오게 하여
귀인들과
후궁들과
첩들과 함께 그것으로 포도주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은과 금으로 만든 신들
곧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며
알지 못하는 신들을
찬양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폐하께서는
폐하의 생명을 손에 쥐고 계신
하느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저 손을
그분이 보내신 것입니다.
저 말을 해석하면 이러합니다.
메네.
하느님께서 폐하의 왕국의 날수를 세어서
그 왕국을 끝나게 하셨습니다.
테켈.
폐하를 저울에 달아 보니
그 결과
부족함이 드러났습니다.
페레스.
폐하의 왕국이 나뉘어
메디아 사람들과
페르시아 사람들에게 주어졌습니다.
폐하, 저 사람이 다니엘입니다.
바빌론에서 유배 중인 유대인입니다.
정말 그대가
저 벽에 쓰인 글을 해석했소?
아닙니다.
제가 아니라
저의 하느님이
해석해 주셨지요.
유배자들을 잘 이해하는 태수가 있으면 좋지.
솔직히
태수 자리가
벨사살이 그대에게
약속한 것만큼
높은 자리는 아니오.
폐하, 다니엘은 벨사살이 하사한
선물과 영예를 모두 거절했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자라.
그렇다면 태수 자리가 아니라
그들을 감독하는 자리가 낫겠소.
다니엘을 새로운 고관으로 임명하겠다.
제국에 선포하라.
국고의 돈을 빼돌리는 자들에게
분명한 경고가 될 거다.
주인님,
주인님은 잘 해내실 거예요.
여호와께서 도와주셔야 하겠지.
토지세가 왜 이렇게 높지?
또 문제가 생겼나?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관리 하나가 지금 토지세를 내고 갔는데
그런데 뭐?
그런데, 이제 “우리 몫”은 못 주겠답니다.
저희 쪽도 마찬가집니다.
딱 세금만 내겠답니다, 앞으론요.
이유가 뭐야?
다니엘이겠지.
그럼 다니엘에게 돈 좀 쥐어 주면 되잖아.
그런 걸 받을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말론,
나라에서 주는 것도 과분하답니다.
딱 보면 모르겠나?
다 폐하께 잘 보이려고
머리 굴리는 거잖아.
그래 봤자지.
사람이 너무 곧으면
부러지는 법이거든.
폐하, 세금에 손을 대는 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 짐작은 하고 있었소만.
예, 사실입니다.
조사해 보겠소.
그건 그렇고,
그대는 이곳 사정에 아주 밝던데,
여기 온 지 얼마나 되었소?
70년이 넘었습니다.
내가 알기론,
그대가 느부갓네살왕의 꿈도 해석했다던데.
그 해석은 제가 한 것이 아닙니다.
저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해 주셨지요.
가만 있자,
내가 바빌론에 온 지 70년이 넘었다는 건...
맞아.
예레미야의 예언!
“70년이 다 차면
내가 바빌론 왕과 그 민족에게
그들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
그럼 이제 하느님의 백성은 어떻게 될까?
‘바빌론에서 70년이 다 차면,
내가 너희에게 주의를 돌리겠다.
내가 한 약속을 지켜 너희를
이곳으로 다시 데려오겠다.’
유다로 돌아가는 거야!
여호와께 기도를 드려,
우리 민족의 죄를 고백해야겠다.
오 여호와여,
들어 주십시오.
용서해 주십시오.
여호와여,
주의를 기울이고
행동해 주십시오!
당신 자신을 위해 지체하지 마십시오,
오 나의 하느님.
다니엘,
내가 이제 당신에게
통찰력과 이해력을 주려고 왔소.
당신이 간청하기 시작할 때에
내가 말씀을 받았기에,
알려 주려고 왔소.
당신의 민족과 당신의 거룩한 도시에
70주가 정해졌소.
그것은 범법을 그치게 하고,
죄를 끝내기 위해서이오.
주인님, 아자렐과 한나가 왔습니다.
저희 왔어요.
어서들 오거라!
에펠, 이리 와서 앉아라.
좋은 소식이 있다!
좋은 소식이요?
여호와께서는 오래전부터
우리가 유다로 돌아갈 거라고 하셨어.
여기 예레미야가 이렇게 예언했지.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바빌론에서 70년이 다 차면,
내가 한 약속을 지켜
너희를 이곳으로 다시 데려오겠다.”’
“70년”이 되어 가니,
이제 곧 유다로 돌아가게 될 거야.
정말 그렇게 될까요?
여호와의 천사가 여기 왔었다.
천사요?
천사는 도시와 성전이 재건되고
마침내 메시아가 올 거라고 했어!
너는 성전이 재건되는 걸 보겠구나.
위험하진 않을까요?
여호와께서 틀림없이
자신의 백성을 돌보실 거야.
이사야를 통해서 예언하셨지.
우리가 ‘자식을 낳고 고통을 겪지 않는다고.
우리는 여호와의 축복받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자손이니까.’
여호와의 약속은—
—꼭 이뤄져요!
하지만 지금은 폐허잖아요.
그러니까
자네 같은 젊은 일꾼들이 필요하겠지.
할아버지도 같이 가실 거죠?
나도 그러고 싶구나.
곧 우기가 다가오니 대비하셔야 합니다.
지금 미리 도로를 정비해 놓아야 합니다.
음,
그대로 시행하도록 하라.
그대는 정말 유능하구려.
아닙니다, 폐하.
저는 그냥...
이 정도 일 잘하는 사람들은
이 나라에 많이 있습니다, 폐하.
다니엘,
그... 수사에 있는 태수 말이오.
한번 알아보았소?
철저히 조사해 보았는데,
그곳 태수가 왕실 재산을 빼돌리고 있었습니다.
아니, 말도 안 됩니다!
그대 조카 아니오?
오타네스?
맞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그랬을 리 없습니다!
아마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
제 조카는 제가 가장 잘 압니다.
제가 직접 만나 오해를 풀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유대인들이 좀
융통성이 없어서 생긴 일인데.
저희가 해결하겠습니다.
흠, 좋소.
최대한 빨리 처리하시오.
주인님, 죄송합니다.
누가 오셨습니다.
매일 하는 기도, 안 지겹소?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폐하를 올바로 섬길 수 없소.
올바로?
태수들 겁이나 주면서?
난 할 일을 했을 뿐이오.
이방인이면 이방인답게
얌전히 지내는 게 좋을 거요.
그건 폐하를 위하는 게 아니오.
아 그렇게 충성심이 깊으셔서 느부갓네살왕도
미치게 한 거구만.
그건 여호와께서 하신 일이오.
뭐 맘대로 생각하시고,
우리 일에만 나서지 마시오.
태수 하나 자르는 게 그렇게 쉬워 보였소?
그럼 당신 같은 늙은이 하나 처리하는 건
일도 아니지.
부르셨습니까 폐하.
왜 불렀는지 아시오?
저희는 잘...
얼마 전에 다니엘이 말했던 그 태수 말이오,
좀 알아보았소?
물론입니다,
저희가 아주 철저히 조사해 보았습니다.
뭐가 좀 나왔소?
아니요.
아무 문제 없소?
전혀요.
세금도 국고에 빠짐없이 다 넣고 있소?
은화 한 닢, 보리 한 톨 빠짐없이
잘 넣고 있습니다.
다니엘과는 말이 완전히 다르군.
다니엘은 옛날 바빌론 시절이면 몰라도, 지금은...
너무 늙었습니다!
그 나이쯤 되면,
아무래도 사리 분별이 좀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판단력이 많이 흐려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유대인이죠.
출신지가 무슨 상관이오?
아, 제 말은 그게 아니라 그냥...
다니엘, 마침 잘 왔소.
그대가 옳았소.
수사에서 반란이 있었소.
부패한 태수를
없애 달라고 요구하더군.
하지만 폐하, 그건..
그만하시오!
내가 직접 알아보았소.
전부 다!
다니엘,
이 중에서 그대만 진실을 말했소.
그대 같은 사람이
총리에 적합한 사람이오.
폐하께 한번 더 말씀을...
소용없어.
다니엘 말만 믿으셔.
다니엘의 약점을 잡아야 돼.
그럼 폐하도 마음을 돌리실 거야.
근데 무슨 약점이 있어야지요.
찾아야지.
샅샅이 찾아 보면
제까짓 게 뭐라도 하나 걸리지 않겠어?
카론!
상인, 조사관, 관리들을 만나서,
다니엘을 고발할 만한 게 있는지 알아봐.
보상을 두둑이 주겠다고 하면
분명 뭐라도 나올 거다.
바빌론 때 기록도 살펴보고,
다니엘을 엮어 넣을 만한 게 있는지
뒤져 봐.
아무것도 안 나옵니다.
뭐 좀 나왔나?
은전 한 닢 빠진 게 없습니다.
아무리 눈 씻고 뒤져 봐도,
부정부패는 찾아볼 수가 없네요.
계속 찾아 봐.
다니엘을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요.
폐하의 신임도 받고 있고요.
보통 외국인 상인들이 물건을 도둑맞으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지만,
다니엘은 자기가 직접 나서서
물건을 되찾게 도와준답니다.
그래서 하나같이 다니엘에게
고마워하고 있어요.
친구들도 흠잡을 데가 없어요.
성품도 다니엘처럼 강직하고요.
느부갓네살왕 때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않아서
불가마에 던져진 적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자기네 신
“여호와”가 구해 주었다나요.
유대인은 다른 신을 안 섬긴다?
뭐 그렇다네요.
의외로 쉽게 풀리겠는데.
카투, 오타네스,
무슨 일이오?
폐하, 만수무강하십시오.
폐하께서 다스리시는 이 바빌론엔
다양한 민족이 있습니다.
바빌론인, 이집트인, 그리스인, 그리고 또...
아니, 갑자기 그 얘긴 왜 하는 거요?
폐하께서 왕이시긴 하지만,
이들에겐 아직 외지인이십니다.
이들의 충성심을 확보해야만
왕권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뭐요?
저희 고관들과 수령들과 태수들과
고위 왕궁 관리들과 총독들은
폐하께서 법령을 제정하여
한 가지 금지령을
시행하셔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것은 30일 동안
폐하 외에
다른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청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사자 굴에 던진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틈만 나면 반란을 일으킵니다.
수사에서 일어난 일을 보십시오.
폐하,
이제 그 법령을 제정하고
그에 서명하시어,
그것을 바꾸지 못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법은—
—폐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제국은
전례 없는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수사에서 일어난 일처럼,
여기저기서 흉악한 무리들이 반란을 일으켜
우리의 평화로운 삶을 해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일로 제국의 안정이
위협받아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소중한 자유를 수호하고
제국의 위엄을 드높이기 위해,
나 메디아 사람 다리우스는
다음과 같은 포고령을 내린다.
앞으로 30일 동안,
왕 외에 다른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청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사자 굴에 던져질 것이다.
설마 집에 가서 기도하시려는 건 아니죠?
아자렐,
당연히 해야지.
내가 기도하는 건
적들도 알고 있어.
매일 하루에 세 번,
창가에서 하는 것까지.
내가 단 며칠이라도 기도를 거른다면,
뭐라고 생각하겠나?
기도를 아예 중단했다고요.
내가 살기 위해,
하느님을 저버렸다고 생각하겠지.
나는 여호와를 알아.
내가 그분을 신뢰하면
꼭 보답해 주시지.
방법은 모르지만,
꼭 해 주실 거야.
기도해 다오,
내가 믿음을 지킬 수 있게.
아니 우리 모두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해 달라고.
자, 이거 받으렴.
저녁 다 됐어요.
‘여호와, 나의 빛—
—오 나의 구원.
두렵지 않네.’
“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시어
응답해 주십시오.
오 여호와여,
나는 당신의 얼굴을 찾을 것입니다.
당신은 나를 돕는 분이시니
나를 버리거나
떠나지 마십시오,
내 구원의 하느님.”
폐하, 만수무강하십시오.
30일 동안
폐하 외에
다른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청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사자 굴에 던진다는 금지령에—
—폐하께서 직접
—서명하지 않으셨습니까?
그 일은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법에 따라 굳게 정해져 있소.
왜 그러시오?
유다에서 온 유배자 다니엘이
폐하께도, 폐하의 금지령에도
경의를 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이?
그럴 리가 없어.
확실하오?
저희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증인이 있소?
저희 모두가 두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뭔가 착각했겠지.
고위 관리라는 사람이
설마 폐하께서 내리신 법령을
몰랐을 리 있겠습니까?
일단 물러가시오.
다니엘을 체포해야 하지 않겠 ...
물러가라지 않소!
다니엘을 엄벌에 처하도록 하겠소.
그의 관직을 박탈하고
날이 밝는 대로 추방하겠소.
하지만...
법의 엄중함을
모두가 알게 될 것이오.
하지만 그 법에 따르면
범법자는 누구든
사자 굴에 던져야 합니다, 폐하.
그 속셈을 모를 줄 아오?
정도껏들 하시오!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법에 따르면,
왕이 제정하시는
금지령이나 법령은 무엇이든
바꿀 수 없습니다.
저희는 그저 폐하의 위엄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니엘을 끌고 가라.
그대가 변함없이 섬기고 있는 하느님이
그대를 구출해 주실 것이오.
돌을 치우라!
다니엘?
다니엘?
폐하, 만수무강하십시오.
살아 있다!
어서 끌어 올리라!
저의 하느님께서
그분의 천사를 보내셔서
사자들의 입을 막으셨습니다.
저의 결백함을 그분이 보셨습니다.
저는 폐하께도 죄를 지은 적이 없습니다.
아르메니안 이제 내 거야.
그쪽에 좋은 말이 얼마나 많은데.
다니엘이 왜 거길 그냥 놔뒀나 몰라.
난 내 몫을 챙길 거야.
흠,
아르메니아라.
뭐 그러시든지.
난 보석이 더 좋으니,
박트리아 지역을 챙기지.
그건 천천히 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너희들 뭐야, 무슨 일이야?
폐하의 명에 따라
너희들을 모두 체포하겠다!
체포할 자는 우리가 아니라 다니엘이야!
다니엘은 체포했다.
하지만 살아 돌아왔다.
아주 멀쩡하게.
그, 그럴 리가요!
사자들이 배가 안 고팠나 보죠.
병들었거나요.
사자들이 병들어?
배가 안 고파?
이자들을 사자 굴에 던져 버려라.
살아 돌아오는지 지켜보지.
안 돼!
이거 놔! 아냐!
살려 주세요!
제 말 좀 들어 보세요!
-이거 놔!
오해입니다.
폐하!
아니예요!
제 말 좀 들어 보세요!
폐하!
안돼!
아악!
내가 명령을 내린다.
내 왕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니엘의 하느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해야 한다.
그분은 살아 계신 하느님이고
영원히 존재하시기 때문이다.
그분의 왕국은 결코 멸망되지 않으며...
‘그분은 구출하시고
하늘과 땅에서
표징과 놀라운 일을 행하시니
사자들의 입에서
다니엘을 구출하셨다.’
포고령이라고요?
그래, 모든 백성에게 보내셨어.
얼마나 걱정했는데요.
안 무서웠어요?
무서웠고 말고.
근데 그럴 땐 여호와께서 도와주셔.
엄마 아빤 예루살렘 가는 게 무섭대요.
그건 아니고!
아직 고민 중이에요.
할아버지는요?
가실 거예요?
가고 싶으면 다 갈 수 있대요.
정말 가고 싶지.
그런데
난 좀 힘들 것 같구나.
저도 안 갈래요.
아니야 아니야, 울지 마라.
돌아가면,
할아버지가 보고 싶었던 도시를
대신 봐 다오.
하느님이 예언하신 대로 그곳은
여호와를 섬기는 사람들로 가득하게 될 거야.
그리고
다시 세워질 성전도
꼭 봐 다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일 테니까.
혹시 오늘 나단 아저씨 보셨어요?
아니, 오늘은 못 봤는데.
하필 그때 엘리가 온 거예요.
다니엘, 여호와를 신뢰해라.
그러면 축복을 받을 거야.
“내가 여호와께
청한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내가
평생토록
여호와의 집에 머무르며,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분의 성전을
감탄하며
바라보는 것입니다.”
주인님,
좀 더 쉬었다 가시죠.
매우 귀중한 사람 다니엘.
두려워하지 마시오.
당신이 이 일을 이해하려고
또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려고 결심한 첫날부터
하느님께서 당신의 말을 들으셨소.
나는 말일에 당신의 민족에게
일어날 일을 알려 주려고 왔소.
힘이 없습니다.
숨쉬기도 힘듭니다.
매우 귀중한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마시오.
두려워하지 말고, 힘을 내시오.
힘을 내시오!
말씀하십시오.
이제 힘이 납니다.
내가 진리의 기록들에 적힌 것을 알려 주겠소.
“페르시아에 세 왕이 더 일어설 것이며,
네 번째 왕은 다른 모든 자보다
더 많은 재물을 모을 것이오.”
내 주여,
그 후엔 어떻게 됩니까?
계속 기대하는 자는 행복할 것이오.
계속 끝까지 가시오.
당신은 쉬다가,
날들의 끝에
당신의 몫을 받기 위해
일어설 것이오.
저희 하느님이 금지하신 음식들이라서요.
너희 하느님이?
네.
저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폐하의 꿈과
그 의미를 알려 주실 겁니다.
여호와께서 틀림없이
자신의 백성을 돌보실 거야.
나는 여호와를 알아.
내가 그분을 신뢰하면
꼭 보답해 주시지.
방법은 모르지만,
꼭 해 주실 거야.

다니엘: 평생에 걸친 믿음의 이야기—제2부
- 

다니엘: 평생에 걸친 믿음의 이야기—제2부

찾았다!
느보!
이슈타르!
마르두크!
위대한 신들께 영광을!
지혜자들을 불러.
지혜자들 어디 있나!
도대체 저게 무슨 말이지?
불길한 징조는 아닌 듯합니다.
저런 건 처음 보는데?
다른 지혜자들은 없느냐?
저들이 가장 뛰어납니다.
지금 폐하를 뵈어야겠네!
태후 마마께서 오셨습니다.
폐하, 만수무강하십시오.
폐하의 왕국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을
지닌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그가 해석해 드릴 것입니다.
그가 누굽니까?
다니엘입니다.
다니엘?
그런 자가 있소?
그대가 다니엘이오?
예, 폐하.
내가 듣기에는,
그대가 해석을 잘한다던데.
이제
그대가 저 벽에 쓰인 글을
읽고 해석해 줄 수 있다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그대 목에 금목걸이를 걸어 주고
왕국에서 셋째 가는 통치자로 삼겠소.
선물은 괜찮습니다.
주시려거든 다른 사람에게 주십시오.
그래도 저 글을 읽고 해석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높으신 하느님께서
선황이신 느부갓네살에게
왕국과 위대함과 영예와 위엄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선황께서 거만해지시자,
왕좌에서 내쫓기고
위엄도 빼앗기셨습니다.
그런데 폐하께서는
이 모든 일을 아시면서도
마음을 겸손하게 낮추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늘의 주를 거슬러 자신을 높이고,
그분의 집의 그릇들을 가져오게 하여
귀인들과
후궁들과
첩들과 함께 그것으로 포도주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은과 금으로 만든 신들
곧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며
알지 못하는 신들을
찬양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폐하께서는
폐하의 생명을 손에 쥐고 계신
하느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저 손을
그분이 보내신 것입니다.
저 말을 해석하면 이러합니다.
메네.
하느님께서 폐하의 왕국의 날수를 세어서
그 왕국을 끝나게 하셨습니다.
테켈.
폐하를 저울에 달아 보니
그 결과
부족함이 드러났습니다.
페레스.
폐하의 왕국이 나뉘어
메디아 사람들과
페르시아 사람들에게 주어졌습니다.
폐하, 저 사람이 다니엘입니다.
바빌론에서 유배 중인 유대인입니다.
정말 그대가
저 벽에 쓰인 글을 해석했소?
아닙니다.
제가 아니라
저의 하느님이
해석해 주셨지요.
유배자들을 잘 이해하는 태수가 있으면 좋지.
솔직히
태수 자리가
벨사살이 그대에게
약속한 것만큼
높은 자리는 아니오.
폐하, 다니엘은 벨사살이 하사한
선물과 영예를 모두 거절했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자라.
그렇다면 태수 자리가 아니라
그들을 감독하는 자리가 낫겠소.
다니엘을 새로운 고관으로 임명하겠다.
제국에 선포하라.
국고의 돈을 빼돌리는 자들에게
분명한 경고가 될 거다.
주인님,
주인님은 잘 해내실 거예요.
여호와께서 도와주셔야 하겠지.
토지세가 왜 이렇게 높지?
또 문제가 생겼나?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관리 하나가 지금 토지세를 내고 갔는데
그런데 뭐?
그런데, 이제 “우리 몫”은 못 주겠답니다.
저희 쪽도 마찬가집니다.
딱 세금만 내겠답니다, 앞으론요.
이유가 뭐야?
다니엘이겠지.
그럼 다니엘에게 돈 좀 쥐어 주면 되잖아.
그런 걸 받을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말론,
나라에서 주는 것도 과분하답니다.
딱 보면 모르겠나?
다 폐하께 잘 보이려고
머리 굴리는 거잖아.
그래 봤자지.
사람이 너무 곧으면
부러지는 법이거든.
폐하, 세금에 손을 대는 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 짐작은 하고 있었소만.
예, 사실입니다.
조사해 보겠소.
그건 그렇고,
그대는 이곳 사정에 아주 밝던데,
여기 온 지 얼마나 되었소?
70년이 넘었습니다.
내가 알기론,
그대가 느부갓네살왕의 꿈도 해석했다던데.
그 해석은 제가 한 것이 아닙니다.
저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해 주셨지요.
가만 있자,
내가 바빌론에 온 지 70년이 넘었다는 건... 
맞아.
예레미야의 예언!
“70년이 다 차면
내가 바빌론 왕과 그 민족에게
그들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
그럼 이제 하느님의 백성은 어떻게 될까?
‘바빌론에서 70년이 다 차면,
내가 너희에게 주의를 돌리겠다.
내가 한 약속을 지켜 너희를
이곳으로 다시 데려오겠다.’
유다로 돌아가는 거야!
여호와께 기도를 드려,
우리 민족의 죄를 고백해야겠다.
오 여호와여,
들어 주십시오.
용서해 주십시오.
여호와여,
주의를 기울이고
행동해 주십시오!
당신 자신을 위해 지체하지 마십시오,
오 나의 하느님.
다니엘,
내가 이제 당신에게
통찰력과 이해력을 주려고 왔소.
당신이 간청하기 시작할 때에
내가 말씀을 받았기에,
알려 주려고 왔소.
당신의 민족과 당신의 거룩한 도시에
70주가 정해졌소.
그것은 범법을 그치게 하고,
죄를 끝내기 위해서이오.
주인님, 아자렐과 한나가 왔습니다.
저희 왔어요.
어서들 오거라!
에펠, 이리 와서 앉아라.
좋은 소식이 있다!
좋은 소식이요?
여호와께서는 오래전부터
우리가 유다로 돌아갈 거라고 하셨어.
여기 예레미야가 이렇게 예언했지.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바빌론에서 70년이 다 차면,
내가 한 약속을 지켜
너희를 이곳으로 다시 데려오겠다.”’
“70년”이 되어 가니,
이제 곧 유다로 돌아가게 될 거야.
정말 그렇게 될까요?
여호와의 천사가 여기 왔었다.
천사요?
천사는 도시와 성전이 재건되고
마침내 메시아가 올 거라고 했어!
너는 성전이 재건되는 걸 보겠구나.
위험하진 않을까요?
여호와께서 틀림없이
자신의 백성을 돌보실 거야.
이사야를 통해서 예언하셨지.
우리가 ‘자식을 낳고 고통을 겪지 않는다고.
우리는 여호와의 축복받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자손이니까.’
여호와의 약속은—
—꼭 이뤄져요!
하지만 지금은 폐허잖아요.
그러니까
자네 같은 젊은 일꾼들이 필요하겠지.
할아버지도 같이 가실 거죠?
나도 그러고 싶구나.
곧 우기가 다가오니 대비하셔야 합니다.
지금 미리 도로를 정비해 놓아야 합니다.
음,
그대로 시행하도록 하라.
그대는 정말 유능하구려.
아닙니다, 폐하.
저는 그냥...
이 정도 일 잘하는 사람들은
이 나라에 많이 있습니다, 폐하.
다니엘,
그... 수사에 있는 태수 말이오.
한번 알아보았소?
철저히 조사해 보았는데,
그곳 태수가 왕실 재산을 빼돌리고 있었습니다.
아니, 말도 안 됩니다!
그대 조카 아니오?
오타네스?
맞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그랬을 리 없습니다!
아마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
제 조카는 제가 가장 잘 압니다.
제가 직접 만나 오해를 풀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유대인들이 좀
융통성이 없어서 생긴 일인데.
저희가 해결하겠습니다.
흠, 좋소.
최대한 빨리 처리하시오.
주인님, 죄송합니다.
누가 오셨습니다.
매일 하는 기도, 안 지겹소?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폐하를 올바로 섬길 수 없소.
올바로?
태수들 겁이나 주면서?
난 할 일을 했을 뿐이오.
이방인이면 이방인답게
얌전히 지내는 게 좋을 거요.
그건 폐하를 위하는 게 아니오.
아 그렇게 충성심이 깊으셔서 느부갓네살왕도
미치게 한 거구만.
그건 여호와께서 하신 일이오.
뭐 맘대로 생각하시고,
우리 일에만 나서지 마시오.
태수 하나 자르는 게 그렇게 쉬워 보였소?
그럼 당신 같은 늙은이 하나 처리하는 건
일도 아니지.
부르셨습니까 폐하.
왜 불렀는지 아시오?
저희는 잘...
얼마 전에 다니엘이 말했던 그 태수 말이오,
좀 알아보았소?
물론입니다,
저희가 아주 철저히 조사해 보았습니다.
뭐가 좀 나왔소? 
아니요.
아무 문제 없소?
전혀요.
세금도 국고에 빠짐없이 다 넣고 있소?
은화 한 닢, 보리 한 톨 빠짐없이
잘 넣고 있습니다.
다니엘과는 말이 완전히 다르군.
다니엘은 옛날 바빌론 시절이면 몰라도, 지금은...
너무 늙었습니다!
그 나이쯤 되면,
아무래도 사리 분별이 좀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판단력이 많이 흐려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유대인이죠.
출신지가 무슨 상관이오?
아, 제 말은 그게 아니라 그냥...
다니엘, 마침 잘 왔소.
그대가 옳았소.
수사에서 반란이 있었소.
부패한 태수를
없애 달라고 요구하더군.
하지만 폐하, 그건..
그만하시오!
내가 직접 알아보았소.
전부 다!
다니엘,
이 중에서 그대만 진실을 말했소.
그대 같은 사람이
총리에 적합한 사람이오.
폐하께 한번 더 말씀을...
소용없어.
다니엘 말만 믿으셔.
다니엘의 약점을 잡아야 돼.
그럼 폐하도 마음을 돌리실 거야.
근데 무슨 약점이 있어야지요.
찾아야지.
샅샅이 찾아 보면
제까짓 게 뭐라도 하나 걸리지 않겠어?
카론!
상인, 조사관, 관리들을 만나서,
다니엘을 고발할 만한 게 있는지 알아봐.
보상을 두둑이 주겠다고 하면
분명 뭐라도 나올 거다.
바빌론 때 기록도 살펴보고,
다니엘을 엮어 넣을 만한 게 있는지
뒤져 봐.
아무것도 안 나옵니다.
뭐 좀 나왔나?
은전 한 닢 빠진 게 없습니다.
아무리 눈 씻고 뒤져 봐도,
부정부패는 찾아볼 수가 없네요.
계속 찾아 봐.
다니엘을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요.
폐하의 신임도 받고 있고요.
보통 외국인 상인들이 물건을 도둑맞으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지만,
다니엘은 자기가 직접 나서서
물건을 되찾게 도와준답니다.
그래서 하나같이 다니엘에게
고마워하고 있어요.
친구들도 흠잡을 데가 없어요.
성품도 다니엘처럼 강직하고요.
느부갓네살왕 때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않아서
불가마에 던져진 적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자기네 신
“여호와”가 구해 주었다나요.
유대인은 다른 신을 안 섬긴다?
뭐 그렇다네요.
의외로 쉽게 풀리겠는데.
카투, 오타네스,
무슨 일이오?
폐하, 만수무강하십시오.
폐하께서 다스리시는 이 바빌론엔
다양한 민족이 있습니다.
바빌론인, 이집트인, 그리스인, 그리고 또...
아니, 갑자기 그 얘긴 왜 하는 거요?
폐하께서 왕이시긴 하지만,
이들에겐 아직 외지인이십니다.
이들의 충성심을 확보해야만
왕권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뭐요?
저희 고관들과 수령들과 태수들과
고위 왕궁 관리들과 총독들은
폐하께서 법령을 제정하여
한 가지 금지령을
시행하셔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것은 30일 동안
폐하 외에
다른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청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사자 굴에 던진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틈만 나면 반란을 일으킵니다.
수사에서 일어난 일을 보십시오.
폐하,
이제 그 법령을 제정하고
그에 서명하시어,
그것을 바꾸지 못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법은—
—폐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제국은
전례 없는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수사에서 일어난 일처럼,
여기저기서 흉악한 무리들이 반란을 일으켜
우리의 평화로운 삶을 해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일로 제국의 안정이
위협받아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소중한 자유를 수호하고
제국의 위엄을 드높이기 위해,
나 메디아 사람 다리우스는
다음과 같은 포고령을 내린다.
앞으로 30일 동안,
왕 외에 다른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청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사자 굴에 던져질 것이다.
설마 집에 가서 기도하시려는 건 아니죠?
아자렐,
당연히 해야지.
내가 기도하는 건
적들도 알고 있어.
매일 하루에 세 번,
창가에서 하는 것까지.
내가 단 며칠이라도 기도를 거른다면,
뭐라고 생각하겠나?
기도를 아예 중단했다고요.
내가 살기 위해,
하느님을 저버렸다고 생각하겠지.
나는 여호와를 알아.
내가 그분을 신뢰하면
꼭 보답해 주시지.
방법은 모르지만,
꼭 해 주실 거야.
기도해 다오,
내가 믿음을 지킬 수 있게.
아니 우리 모두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해 달라고.
자, 이거 받으렴.
저녁 다 됐어요.
‘여호와, 나의 빛—
—오 나의 구원.
두렵지 않네.’
“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시어
응답해 주십시오.
오 여호와여,
나는 당신의 얼굴을 찾을 것입니다.
당신은 나를 돕는 분이시니
나를 버리거나
떠나지 마십시오,
내 구원의 하느님.”
폐하, 만수무강하십시오.
30일 동안
폐하 외에
다른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청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사자 굴에 던진다는 금지령에—
—폐하께서 직접
—서명하지 않으셨습니까?
그 일은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법에 따라 굳게 정해져 있소.
왜 그러시오?
유다에서 온 유배자 다니엘이
폐하께도, 폐하의 금지령에도
경의를 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이?
그럴 리가 없어.
확실하오?
저희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증인이 있소?
저희 모두가 두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뭔가 착각했겠지.
고위 관리라는 사람이
설마 폐하께서 내리신 법령을
몰랐을 리 있겠습니까?
일단 물러가시오.
다니엘을 체포해야 하지 않겠 ...
물러가라지 않소!
다니엘을 엄벌에 처하도록 하겠소.
그의 관직을 박탈하고
날이 밝는 대로 추방하겠소.
하지만...
법의 엄중함을
모두가 알게 될 것이오.
하지만 그 법에 따르면
범법자는 누구든
사자 굴에 던져야 합니다, 폐하.
그 속셈을 모를 줄 아오?
정도껏들 하시오!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법에 따르면,
왕이 제정하시는
금지령이나 법령은 무엇이든
바꿀 수 없습니다.
저희는 그저 폐하의 위엄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니엘을 끌고 가라.
그대가 변함없이 섬기고 있는 하느님이
그대를 구출해 주실 것이오.
돌을 치우라!
다니엘?
다니엘?
폐하, 만수무강하십시오.
살아 있다!
어서 끌어 올리라!
저의 하느님께서
그분의 천사를 보내셔서
사자들의 입을 막으셨습니다.
저의 결백함을 그분이 보셨습니다.
저는 폐하께도 죄를 지은 적이 없습니다.
아르메니안 이제 내 거야.
그쪽에 좋은 말이 얼마나 많은데.
다니엘이 왜 거길 그냥 놔뒀나 몰라.
난 내 몫을 챙길 거야.
흠,
아르메니아라.
뭐 그러시든지.
난 보석이 더 좋으니,
박트리아 지역을 챙기지.
그건 천천히 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너희들 뭐야, 무슨 일이야?
폐하의 명에 따라
너희들을 모두 체포하겠다!
체포할 자는 우리가 아니라 다니엘이야!
다니엘은 체포했다.
하지만 살아 돌아왔다.
아주 멀쩡하게.
그, 그럴 리가요!
사자들이 배가 안 고팠나 보죠.
병들었거나요.
사자들이 병들어?
배가 안 고파?
이자들을 사자 굴에 던져 버려라.
살아 돌아오는지 지켜보지.
안 돼!
이거 놔! 아냐!
살려 주세요!
제 말 좀 들어 보세요!
-이거 놔!
오해입니다.
폐하!
아니예요! 
제 말 좀 들어 보세요! 
폐하!
안돼!
아악!
내가 명령을 내린다.
내 왕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니엘의 하느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해야 한다.
그분은 살아 계신 하느님이고
영원히 존재하시기 때문이다.
그분의 왕국은 결코 멸망되지 않으며...
‘그분은 구출하시고
하늘과 땅에서
표징과 놀라운 일을 행하시니
사자들의 입에서
다니엘을 구출하셨다.’
포고령이라고요?
그래, 모든 백성에게 보내셨어.
얼마나 걱정했는데요.
안 무서웠어요?
무서웠고 말고.
근데 그럴 땐 여호와께서 도와주셔.
엄마 아빤 예루살렘 가는 게 무섭대요.
그건 아니고!
아직 고민 중이에요.
할아버지는요?
가실 거예요?
가고 싶으면 다 갈 수 있대요.
정말 가고 싶지.
그런데
난 좀 힘들 것 같구나.
저도 안 갈래요.
아니야 아니야, 울지 마라.
돌아가면,
할아버지가 보고 싶었던 도시를
대신 봐 다오.
하느님이 예언하신 대로 그곳은
여호와를 섬기는 사람들로 가득하게 될 거야.
그리고
다시 세워질 성전도
꼭 봐 다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일 테니까.
혹시 오늘 나단 아저씨 보셨어요?
아니, 오늘은 못 봤는데.
하필 그때 엘리가 온 거예요.
다니엘, 여호와를 신뢰해라.
그러면 축복을 받을 거야.
“내가 여호와께
청한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내가
평생토록
여호와의 집에 머무르며,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분의 성전을
감탄하며
바라보는 것입니다.”
주인님,
좀 더 쉬었다 가시죠.
매우 귀중한 사람 다니엘.
두려워하지 마시오.
당신이 이 일을 이해하려고
또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려고 결심한 첫날부터
하느님께서 당신의 말을 들으셨소.
나는 말일에 당신의 민족에게
일어날 일을 알려 주려고 왔소.
힘이 없습니다.
숨쉬기도 힘듭니다.
매우 귀중한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마시오.
두려워하지 말고, 힘을 내시오.
힘을 내시오!
말씀하십시오.
이제 힘이 납니다.
내가 진리의 기록들에 적힌 것을 알려 주겠소.
“페르시아에 세 왕이 더 일어설 것이며,
네 번째 왕은 다른 모든 자보다
더 많은 재물을 모을 것이오.”
내 주여,
그 후엔 어떻게 됩니까?
계속 기대하는 자는 행복할 것이오.
계속 끝까지 가시오.
당신은 쉬다가,
날들의 끝에
당신의 몫을 받기 위해
일어설 것이오.
저희 하느님이 금지하신 음식들이라서요.
너희 하느님이?
네.
저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폐하의 꿈과
그 의미를 알려 주실 겁니다.
여호와께서 틀림없이
자신의 백성을 돌보실 거야.
나는 여호와를 알아.
내가 그분을 신뢰하면
꼭 보답해 주시지.
방법은 모르지만,
꼭 해 주실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