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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여호와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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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조롱이나 반대나 박해를 겪고 계신가요?
상황이 너무 힘든데
그 상황을 바꾸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고 느껴지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만 그런 게 아닙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다윗이 비슷한 상황을 겪으면서
어떻게 그 상황을 인내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편 62:5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죠.
“내가 하느님을 잠잠히 기다립니다.”
일부 학자들에 따르면
다윗은 15살 때 왕으로 기름부음받았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기까지
22년을 기다려야 했던 겁니다.
그 기간 중 여러 해 동안
사울왕은 다윗을 죽이려고 그를 뒤쫓았습니다.
그로 인해 다윗은 도망자 생활을 해야 했는데,
때로는 광야에 있는 동굴에서
또 때로는 이스라엘의 적들이 사는 외국에서
그렇게 해야 했죠.
다윗은 참을성을 배웠습니다.
여호와를 기다리는 법을 말이죠.
그러면 이제 그의 생애에 있었던
세 가지 사건을 살펴볼까요?
첫 번째 사건은
험한 산들이 솟아 있고
큰 동굴들이 많은
엔게디 광야에서 있었습니다.
다윗을 몹시 시기하고 미워한 사울왕은
다윗을 죽이려고 그를 뒤쫓고 있었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사울을 피해 큰 동굴에 숨었습니다.
그곳이 편안하거나 호화로울 리는 없었죠.
음식과 장작과 물을 구해 와야 했고,
자기들을 죽이려는 자들을 피해
조용히 숨어 있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뜻밖의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그 기록을 볼까요?
이제 성경 사무엘상 24장을 펴셔서
2절부터 나오는 내용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사무엘상 24:2부터입니다.
잘 들어 보시죠.
그래서 사울은 온 이스라엘에서 뽑은 3000명을 이끌고
산염소 바위 절벽에 있는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찾으러 갔다.
사울은 길가에 돌을 두른 양 우리들이 있는 곳에 이르렀는데,
거기에 동굴이 하나 있어서 용변을 보려고 들어갔다.
그때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동굴 안쪽의 깊숙한 곳에 앉아 있었다.
부하들이 다윗에게 말했다.
오늘은 여호와께서 “내가 네 적을 네 손에 넘겨줄 것이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여라” 하고 말씀하시는 날입니다.
잘 훈련받은 사울의 정예병 3000명이
다윗을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사울이
혼자서 무방비 상태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숨어 있는 동굴로
걸어 들어오는 겁니다.
그들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사울은 밝은 곳에 있다가 어두운 동굴로 들어왔기 때문에,
동굴 안을 보았지만
거기 숨어 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윗과 부하들은
어둠에 이미 적응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밝은 입구로 들어오는 사울을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윗은 무방비 상태의 사울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사울을 죽여야 할까요?
부하들은 바로 그렇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울을 넘겨주신 게 확실해 보였죠!
사실 다윗이 사울 대신 왕이 되는 게
하느님의 뜻이었습니다.
또 사울을 죽일 정당한 이유도 있지 않았나요?
사울은 광기에 사로잡혀서
놉의 제사장들과 주민들을 몰살하기까지 했습니다.
남자, 여자, 아이들, 동물까지도요.
그 이유는 고작 대제사장 아히멜렉이
다윗과 부하들이 먹을 빵을 주었다는 거였죠.
다윗이 사울을 죽인다면 어떤 일이 있게 될까요?
생각해 보세요.
이제 더는 고된 도망자 생활을 하며
동굴로 피해 다니지 않아도 되고,
바로 왕이 될 수 있을까요?
분명 다윗의 마음에 그런 생각이 스쳤을 겁니다.
여러분이 다윗이라면 어떻게 하셨겠습니까?
계속 읽어 보시죠.
사무엘상 24:4 하반절부터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일어나 사울의
소매 없는 겉옷 자락을 살며시 잘랐다.
그러고 나자 다윗의 마음이 그를 계속 쳤으니,
사울의 소매 없는 겉옷 자락을 잘랐기 때문이다.
다윗이 부하들에게 말했다.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인
내 주를 치는 그런 일을 하는 것은
여호와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없는 일이오.
그분은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이기 때문이오.
다윗은 이런 말로 부하들을 제지하고,
그들이 사울을 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사울은 일어나 동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갔다.
다윗은 부하들의 말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그 기회를 통해
자신이 반역자가 아니고,
사울의 부당하고 잔인한 행동에 대해
복수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려면 자제가 필요했죠.
또 여호와께서 그분이 정하신 때에
그분의 방법으로 상황을 바로잡으실 것이라는
믿음도 필요했습니다.
그의 생각이 그가 사울에게 한 말에뿐만 아니라
그가 쓴 시편 57편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57:3은 이러합니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도움을 보내 주시어 나를 구원하시리니,
나를 물어뜯으려 하는 자를 좌절시키실 것입니다.”
종종 우리는 참을성을 나타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부당한 일을 겪고 있을 때 그럴 수 있죠.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을 때도 많고요.
그런데 손쉬운 해결책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우리는 다윗이 한 것처럼 먼저
여호와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행동해야 할 때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여호와께서 문제를 바로잡으실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제 사울이 동굴을 떠난 후의 일을 보시죠.
함께 사무엘상 24:8부터 읽어 보시겠습니다.
함께 따라 보실까요?
그 후 다윗이 일어나 동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쳤다.
내 주 왕이여!
다윗?
사울이 뒤돌아보자, 다윗이 몸을
낮게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했다.
어째서 왕께서는 “다윗이 왕을 해치려 하고 있습니다”
하는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들으십니까?
여호와께서 왕을 동굴에서 내 손에 넘겨주신
것을 바로 오늘 왕께서 똑똑히 보셨습니다.
왕을 죽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나는 왕을 불쌍히 여겨서
“내 주는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이므로
손을 들어 치지 않겠다” 하고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 보십시오.
내 손에 있는 왕의 소매 없는 겉옷 자락을 보십시오.
내가 이 옷자락을 자를 때에 왕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보고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왕을 해치거나 반역할 생각이 없으며
왕께 죄를 짓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왕께서는
내 목숨을 빼앗으려고 나를 찾아다니십니다.
여호와께서 왕과 나 사이를 판단해 주시고,
여호와께서 나를 위해 왕께 복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내 손으로는 왕을 치지 않겠습니다.
옛 속담에 “악인에게서 악이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손으로는 왕을 치지 않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누구를 쫓아 나오셨습니까?
누구를 뒤쫓고 계십니까?
죽은 개입니까?
벼룩 한 마리입니까?
여호와께서 재판관이 되셔서,
왕과 나 사이를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분은 이 일을 살펴보고 나를 변호하고
판단하셔서 왕의 손에서 구해 주실 것입니다.
자제를 나타냄으로
다윗은 그가 사울을 해치려 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답을 제시했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았죠.
두 번이나 두 사람 사이를 판단해 주실 분이
여호와이시라고 말했습니다.
사울이 정당한 이유 없이 뒤쫓고 있었지만,
다윗은 사울에게 거칠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문제를 바로잡으실 때를
기다리겠다고 말하면서,
존중심과 겸손을 나타냈습니다.
사실을 들은 모든 사람에게
얼마나 깊은 인상을 남겼겠습니까!
사울은 다윗이 자기를 살려 주었다는 것을 알고
놀라며 그에게 이렇게 외쳤습니다.
“네가 오늘 나에게 이렇게 해 주었으니
여호와께서 너에게 좋은 것으로 상 주실 것이다.
나는 네가 틀림없이 왕으로 다스리고
이스라엘 왕국이 네 손에서 지속될 것임을 알고 있다.”
아마도 바울은 이 사건을 떠올리면서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스로 복수하지 마십시오.
··· 계속 선으로 악을 이기십시오.”
때때로 우리의 선한 행동과 말은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줍니다.
사울은 다윗이 보인 자비에 큰 감동을 받았죠.
그는 이제 다윗을 추격하기를 멈출까요?
그건 나중에 살펴보죠.
우리 모두는 불완전성 때문에
때론 참을성을 나타내지 못하기도 합니다.
다윗도 그럴 때가 있었죠.
한번은 다윗이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아주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같이 읽어 볼까요?
이제 성경을 펴셔서 함께
사무엘상 25:1부터 보시죠.
사무엘상 25:1부터 읽어 보겠습니다.
얼마 후에 사무엘이 죽었다.
온 이스라엘이 함께 모여 그를 위해
애곡하고 라마에 있는 그의 집에 장사 지냈다.
그리고 다윗은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갔다.
마온에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매우 부유한 사람으로
갈멜에 가축 떼를 두고 있었는데
양이 3000마리, 염소가 1000마리였다.
그가 마침 갈멜에서 양털을 깎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나발이고,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었다.
아내는 분별력 있고 아름다웠으나,
갈렙 사람인 남편은 거칠고 행실이 악했다.
다윗은 나발이 양털을 깎고 있다는 말을 광야에서 듣고
젊은이 열 명을 보내면서 그들에게 이렇게 일렀다.
갈멜로 올라가 나발에게 가서
내 이름으로 안부를 물으시오.
그리고 이렇게 말하시오.
“당신이 오래 살며 잘되기를,
또 당신의 집안이 잘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가진 모든 것도 잘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양털을 깎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당신의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을 때에,
우리는 그들에게 해를 입히지 않았습니다.
갈멜에 있는 동안 내내 그들은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젊은이들에게 물어보시면,
그들이 말해 줄 것입니다.
기쁨이 넘치는 때에 우리가 왔으니,
내 젊은이들이 당신의 눈에 호의를 얻기를 바랍니다.
부디 당신의 종들과 당신의 아들 다윗에게
주실 만한 것은 무엇이든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다윗의 젊은이들이 가서 다윗의 이름으로
나발에게 이 모든 말을 전했다.
그들이 말을 마치자 나발이
다윗의 종들에게 대답했다.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요?
요즈음 주인에게서 뛰쳐나온 종들이 많소.
그런데 내가 내 빵과 물과,
털 깎는 사람들을 위해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자들에게 주어야 하겠소?
양털을 깎는 때는 기뻐하며 축제를 벌이는 시기였는데,
나발에게는 특히 더 기뻐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양이 많았고,
다윗의 부하들이 그의 양 떼를 보호해 주었습니다.
당시 관습상으로도
나발이 감사함과 관대함을 나타내는 것이 마땅했죠.
하지만 다윗의 부하들이 정중히 요청했을 때,
그는 단순히 거절만 한 게 아니라
호통을 치며 모욕했습니다.
이제 다윗이 나타낸 반응을
사무엘상 25:12부터 읽어 보시죠.
함께 따라 보시기 바랍니다.
다윗의 젊은이들은 돌아와서
그에게 이 모든 말을 그대로 전했다.
그 즉시 다윗은 부하들에게 말했다.
모두 칼을 차시오!
그러자 그들이 모두 칼을 찼고
다윗도 칼을 찼다.
400명쯤 되는 사람들이 다윗과 함께 올라갔고,
200명은 남아서 짐을 지켰다.
그러는 사이에 종들 중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이렇게 알려 주었다.
다윗이 광야에서 사자들을 보내
우리 주인에게 축복의 인사를 전했으나,
주인이 호통을 치며 그들을 모욕했습니다.
아, 이런!
그 사람들은 우리에게 매우 잘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해를 당한 적이 없으며,
들에서 그들과 함께 있는 동안 내내
하나도 잃어버린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들과 함께 있으면서 양 떼를 치는 동안 내내,
그들은 밤낮으로 우리 주위에서 보호 성벽 같았습니다.
아!
우리 주인과 그 온 집에 재난이 닥치고 말 것이니
당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어서 결정하십시오.
주인은 너무 난폭해서 아무도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아비가일은 서둘러 빵 200개,
포도주가 든 큰 항아리 2개,
잡아 준비한 양 5마리,
볶은 곡식 5스아, 건포도 과자 100개,
눌러 만든 무화과 과자 200개를 가져다가 ···
자.
···모두 나귀 여러 마리에 실었다.
어서.
그리고 종들에게 말했다.
나보다 먼저 가시오.
뒤따라가겠소.
그러나 남편 나발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비가일이 나귀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는데,
산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그때 다윗과 부하들도
그쪽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이렇게 하여 아비가일은
그들과 마주치게 되었다.
한편 다윗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내가 광야에서 이자에게 속한
모든 것을 지켜 주었건만 헛일이었다.
그에게 속한 모든 것 가운데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게 해 주었는데, 이렇게 선을 악으로 갚다니.
내가 그에게 속한 남자 중에
하나라도 아침까지 살려 둔다면,
하느님께서 다윗의 적들에게
벌을 내리고 또 내리시기를 바란다.
다윗은 나발의 말을 전해 듣고
매우 격노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께 묻지도 않고
즉시 부하들에게 당장 칼을 차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나발의 집안의 모든 남자를 없애려고 떠납니다.
이건 잘못된 일이었죠.
물론 나발은 파렴치한 사람이었고
다윗은 그의 양 떼를 지켜 준 데 대한 보상을 받아 마땅했죠.
하지만 자기 재산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나발의 권리였습니다.
또 다윗에겐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과
그의 집안을 몰살할 정당한 이유가 전혀 없었죠.
한편 나발의 종 중 한 명이
이제 곧 큰일이 날 것을 직감하고
용기를 내어 나발의 아내인
아비가일에게 상황을 알리기로 합니다.
안 들어 줄 게 뻔한 나발이 아니라
자기 말을 잘 들어 줄 아비가일에게 알린 겁니다.
아비가일은 여호와를 사랑하는 분별력 있는 여자였죠.
아비가일의 배경은 잘 모르지만
분명 결혼 생활이 무척 힘들었을 겁니다.
나발은 거칠고 감사할 줄 모르고 거만했죠.
아마 부모가 정해 준 사람과
어쩔 수 없이 한 결혼이었을 겁니다.
나중에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나발이 “정말 무분별한 자”라고 말했죠.
이 영적인 여자가 그렇게 말한 것을 보면,
나발이 아내의 모든 사랑과 존중심을 잃을 정도로
나쁜 남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비가일은 종이 하는 말을 듣고 즉시
뭔가 조처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남편인 나발하고 대화를 나눠 봐야 할까요?
아니죠.
말이 전혀 안 통하잖아요.
그럼 도망을 가야 할까요?
다윗이 나발 같은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하는 게 나았을 겁니다.
하지만 아비가일은 다윗이 여호와를
사랑하는 합리적인 사람임을 알았죠.
그래서 신속하게 음식을 챙겨
다윗을 만나러 갑니다.
이제 어떤 일이 있게 되는지
사무엘상 25:23부터 읽어 보시죠.
아비가일은 다윗을 보자 얼른 나귀에서 내려
다윗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가 다윗의 발치에 엎드려 말했다.
내 주여, 다 제 잘못입니다.
이 여종이 한 말씀 드릴 수 있게 해 주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어 주십시오.
부디, 내 주께서는 이 쓸모없는
나발에게 신경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는 나발이라는 이름 그대로
정말 무분별한 자입니다.
이 여종은 내 주께서 보내신
젊은이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이 살아 있음을 두고 단언하는데,
여호와께서는 당신이 손수 복수하여
유혈죄를 짓는 것을 막아 주셨습니다.
당신의 적들과 내 주를 해치려고
하는 자들이 나발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기 이 여종이 내 주께 가져온 이 선물을
내 주를 따르는 젊은이들에게 주십시오.
부디, 이 여종의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
여호와께서 틀림없이 내 주를 위해
오래 지속될 집을 세워 주실 것이니,
내 주께서 여호와의 전쟁을 치르고 계시며
당신의 생애에 아무런 악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일어나 당신을 추격하며
당신의 목숨을 노린다 해도,
당신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내 주의 목숨을
생명 보자기 속에 안전하게 감싸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적들의 목숨은 그분이
무릿매로 돌을 던지듯 던져 버리실 것입니다.
또한 여호와께서 친히 약속하신 선한 일을
모두 내 주를 위해 이루어 주시고
당신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임명하실 때,
내 주는 지금 까닭 없이 피를 흘리고 손수 복수하셨다가
마음으로 자책하거나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께 선을 행하실 때
이 여종을 기억해 주십시오.
아비가일의 말을 보면
그가 얼마나 지혜롭고
영적인 여자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겸손과 깊은 존중심을 나타내면서도
해야 할 말은 분명하게 전달했습니다.
아비가일은 여호와께서 자기를 보내,
다윗이 까닭 없이 살인을 저질러
유혈죄를 짓지 않도록 막아 주시는 거라고 했죠.
스스로 복수하다가
남은 여생 동안 그 일로 자책하고
후회하면서 살아가지 않도록 말입니다.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매우 중요한 진리를 일깨워 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문제를 바로잡으실 것이므로
다윗 스스로 복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죠.
그 말은 다윗이 엔게디에서 사울을
살려 주었을 때 표현한 생각과 비슷했습니다.
아마 아비가일은 다윗이 동굴에서 한
그 일에 대해서 알았을 겁니다.
그러니까 아비가일의 말은
참을성을 보이라는 거죠.
여호와께서 그분의 방식과 시간에 따라
행동하실 때를 기다리라는 겁니다.
다윗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계속 읽어 보시죠.
사무엘상 25:32부터입니다.
그러자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말했다.
오늘 그대를 보내어 나를 만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찬양받으시기 바라오!
그대의 지각력이 축복받기를 바라오!
오늘 내가 유혈죄를 짓고 손수 복수하는
일이 없게 막아 준 그대가 축복받기 바라오.
그대를 해치지 못하게 나를 막아 주신
이스라엘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단언하는데,
그대가 서둘러 나를 만나러 오지 않았더라면,
나발에게 속한 남자 중 아무도
아침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오.
다윗은 아비가일이 가져온 것을 받으며 말했다.
그대의 집으로 평안히 올라가시오.
그대의 말을 잘 들었소.
그대의 청을 들어주겠소.
다윗은 잘 들었죠.
당시 여자들의 조언을 무시하는 사회 분위기상
이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다윗은 잘 듣고 이해하고 수긍하고
자신의 행동을 바꾸었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은 당장이라도 싸우고 약탈하고 싶었겠지만,
다윗은 그들을 제지했습니다.
다윗처럼 우리도 잘못된 길에 들어서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윗을 본받아 우리를 바로잡아
주려는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약 10일이 지나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자,
그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비가일은 다윗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그럼 사울은 어떻게 됐습니까?
동굴에서 있었던 일로 기세가 꺾이긴 했지만
그는 다윗을 뒤쫓길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윗과 부하들은 십 광야에 있게 됩니다.
이때 다윗은 십 사람들에게
두 번째로 배신을 당하는데,
그들은 다윗과 같은 지파였죠.
그 기록을 볼까요?
사무엘상 26장을 펴서 2절부터 읽어 보시죠.
그러자 사울이 일어나 십 광야에 있는 다윗을 찾으러
이스라엘의 정예병 3000명을 이끌고 십 광야로 내려갔다.
사울은 여시몬 맞은편에 있는 하길라 언덕 길가에 진을 쳤다.
그때 광야에 머무르고 있던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쫓아 광야로 들어온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다윗은 정탐꾼들을 보내
사울이 정말 왔는지 확인한 다음,
사울이 진을 친 곳으로 갔다.
다윗은 사울과 그의 군대 대장인
넬의 아들 아브넬이 자고 있는 곳을 보았는데,
사울은 진영 안에 누워 있었고
군사들은 그 주위로 진을 치고 있었다.
그때에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인, 요압의 형제 아비새에게 물었다.
누가 나와 함께 저 진영에 있는 사울에게 내려가겠소?
아비새가 대답했다.
내가 함께 내려가겠습니다.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군사들에게 가 보니
사울은 진영 안에서 머리맡 땅바닥에
창을 꽂아 놓고 누워 잠들어 있었다.
아브넬과 군사들은 사울 주위에 누워 있었다.
그때 아비새가 다윗에게 말했다.
하느님께서 오늘 당신의 적을
당신의 손에 내주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부디, 내가 창으로
그를 단번에 땅에 박게 해 주십시오.
두 번 찌를 것도 없습니다.
동굴에서는 사울이 제 발로 왔는데,
이번에는 다윗이 사울을 찾아갑니다.
그는 조카이자 용감한 전사인 아비새와 함께 갑니다.
그들은 깊은 밤중에 몰래 침투해
잠이 든 사울의 군사들을 지나
마침내 사울이 자고 있는 곳에 이릅니다.
다시 한 번 사울을 손쉽게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아비새는 자신이 사울을 창으로 죽이겠다고 말하는데,
자기들을 죽이려고 계속 뒤쫓는 사람을
이 기회에 없애 버리는 게 당연해 보였겠죠.
다윗이 나설 필요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아비새에게 그 책임을 돌릴 수 있었죠.
다윗은 자신의 적을 단번에 없앨 수 있는
이 순간에 어떻게 할 것입니까?
알아볼까요?
성경을 펴셔서 사무엘상 26:9부터 계속 읽어 보죠.
그러나 다윗이 아비새에게 말했다.
그를 해치지 마시오.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치고도 결백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이겠소?
그리고 계속 이렇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단언하는데,
여호와께서 친히 그를 치실 것이오.
아니면 그의 날이 와서 죽거나,
전투하러 나갔다가 죽게 될 것이오.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없는 일이오!
그러니 이제, 그의 머리맡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떠납시다.
다윗은 사울의 머리맡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떠났다.
그러나 그들을 보거나 알아챈 사람도,
잠에서 깬 사람도 없었다.
모두가 잠들어 있었으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던 것이다.
다윗은 아비새가 사울을 죽이는 것이 괜찮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정당화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조처를 취하실 거라고 했죠.
이번에도 그는
여호와께서 상황을 바로잡으실 때를 기다렸습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앞으로 그를 위해
어떻게 행동하실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고
아비새에게 사울이 전투 중에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죠.
약 1년 후에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도망자로 지내는 기간 내내
매우 힘겨운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늘 여호와를 참을성 있게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죠.
예를 들어, 블레셋 지역에 살 때는
그 기회를 활용하여
이스라엘의 적들을 공격함으로
이스라엘을 보호해 주었습니다.
우리도 어려움을 겪을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함으로
그 상황을 최대한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가장 적절한 때에
문제를 해결해 주실 거라는 걸
확신하면서 말이죠.
마침내 다윗은 왕이 되었고,
40년 동안 통치했습니다.
그는 생애 말년에 시편 37편을 썼습니다.
그 시편을 기록할 때,
다윗은 우리가 살펴본
세 가지 사건을 떠올렸을 겁니다.
그는 참을성에 대해,
여호와를 기다릴 필요성에 대해,
여호와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점에 대해 썼습니다.
그 시는 우리에게 교훈도 주고
격려도 베풀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그 영감받은 말씀을 읽어 보겠습니다.
함께 시편 37:1-7을 보실까요?
찾을 시간을 드리죠.
시편 37:1-7을 읽겠습니다.
“악한 자들 때문에 속상해하거나
행악자들을 부러워하지 마라.
그들은 풀처럼 신속히 마르고
돋아난 푸른 풀처럼 시들어 버릴 것이다.
여호와를 신뢰하며 선을 행하고
땅에 거하며 충실하게 행동하여라.
여호와 안에서 더없이 기뻐하여라.
그분이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실 것이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겨라.
그분을 의지하면 그분이
너를 위해 행동하실 것이다.
그분이 너의 의를 새벽빛처럼,
너의 공의를 대낮의 해처럼 빛나게 하실 것이다.
여호와 앞에서 잠자코 있고
그분을 간절히 기다려라.”